지난 7월 13일에, AP통신에서는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의 약자) 그룹, 복음주의계열 대학에서 그 승인가능성을 찾다(LGBT group finds acceptance at evangelical college)!" 라는 제목으로 기사(http://www.usatoday.com/story/news/nation/2013/07/13/lgbt-group-finds-acceptance-at-evangelical-college/2514629/)를 올렸습니다. 풀러신학교는, 이 기사로 인해 동성애문제와 관련한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많은 문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7월 15일, 마크 래버튼 총장(Mark Labberton)은 AP기사로 인해 생겨난 풀러에 대한 억측과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풀러의 입장을 아래와같이 보다 분명하게 밝히게 되었습니다(http://www.fuller.edu/About-Fuller/News-and-Events/News/2013/Mark-Labberton-s-Response-to-Recent-AP-Article.aspx). 한인교계 신문들에도 AP의 오도된 기사의 논조가 일부 반영되어 풀러의 입장이 오해될 소지가 있어 총장의 성명문 전문을 아래에 인용해드리니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풀러신학교는 지난 주말에 올려진, One Table과 풀러에 대한 AP기사에 대한 여러 코멘트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 풀러신학교는 오랫동안 교회 내에서 그리고 문화 영역에서 진행되는 격렬한 이슈들에 대한 토론을 환영해 왔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토론이 다양한 관점을 갖고 있는 이들로부터의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AP기사에 대한 반응으로 제기된 다음의 몇 가지 질문들과 이슈들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동성결혼과 관련한 풀러신학교의 입장은 무엇인가?" "OneTable이라는 학생동아리는 어떤 그룹이며 그 그룹의 목적은 무엇인가?" "성적 취향에관한 이슈에 대한 토론을 함에 있어 풀러신학교가 바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선 동성결혼과 동성애 행위에 대한 풀러신학교의 입장은 성경 중심의 복음주의 전통을 반영하여 학교에 속한 모든 학생, 교수,직원들이 "혼전성관계, 혼외정사, 동성애 등의 성적인 행위는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학교의 공동체 규범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이 입장은 분명합니다.
풀러의 OneTable은 캠퍼스 내에 어떤 특정 이슈에 대한 토론 모임을 만들기 원하는 일정 수의 학생들이 있을 때 조직될 수 있는, 24개의 학생동아리들 중 하나입니다. 이와 유사한 동아리들로 Student Stewardship Group, G3 (Environmental) Initiative, Students Serving Veterans 등이 있습니다.
OneTable은 자주 분열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이것은 복음주의권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성적 취향과 성 역할과 관련된 이슈들을 토론하기 위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풀러의 OneTable은 신학교의 정책을 변경하기 위한 동성애지지그룹이 아니며 그와같은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기 위한 그룹 역시 아닙니다. 풀러신학교 내의 어떤 학생동아리도 학교의 입장을 '정의'할 수 없고, 학교가 제공해야하는 다양한 자원들을 대변하거나 아우를 수 없습니다. 우리 풀러신학교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강의실이나 캠퍼스 전역의 수업이나 웍샵에서 다양한 방식들을 통해 성적 취향, 결혼, 가정과 같은 주제들을 지금까지와 같은 입장을 가지고 가르쳐 나갈 것입니다.
풀러신학교는 우리 시대의 여러 중요한 이슈들을 삶과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교회의 사명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 연관지어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많은 복음주의 교회들과 기타 전통의 교회들은 회중들에게서 성적 취향에 관련한 다양한 질문들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 풀러의 학생들은 목회자와 교회지도자가 되기 위해 혹은 다른 소명을 위해 훈련받는 가운데 삶과 사역 현장에서 성적 취향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한 질문들을 계속 듣게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풀러신학교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이러한 이슈와 그밖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하여 사랑으로, 성경적으로, 신앙적으로 목회하고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질문해주시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겸손한 심령으로 이 세상에서 말과 행동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충성된 증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크 래버튼
풀러신학교 총장